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별도의 경기도 재난지원금을 고려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막무가내”라고 쓴 소리를 했다.
정 전 총리는 5일 유튜브 채널 ‘정세균TV’에서 “여야는 물론 당정청이 어렵게 합의한 내용을 뒤집겠다는 것”이라며 “이쯤 되면 중앙정부를 무시하는 것이다. 백신 수급 때도 그렇고 처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나머지 12%의 도민 전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튿날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전 도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 내 신념”이라며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 다르게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는 국정 경험이 없지 않느냐. 국회, 중앙정부에서 일해본 적도 없고 지자체에서만 일해 아마 국회나 정부의 고충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원팀 배지 달고 나오면 뭐하나. 막무가내 일방통행 그만하시고 시원하게 1대 1 토론이나 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