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그룹, 美백신 기술 이전받는다...내년 초 생산 목표

2021-08-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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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바이오케어-테라퓨틱스, 코로나19 백신 라이선스 이전 계약 체결

베트남 빈그룹(Vingroup)이 미국 아크투루스 테라퓨틱스(Arcturus Therapeutics)의 백신기술을 이전받는다. 빈그룹은 아크투루스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독점기술을 이전받는다고 2일 밝혔다.

빈그룹에 따르면 아크투루스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VBC-COV19-154'의 생산면허를 빈그룹의 자회사인 빈바이오케어(Vinbiocare)에 독점 라이선스로 부여하기로 했다. 계약 진행은 이달부터 시작되며, 백신 첫 출하는 2022년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빈그룹은 이번 계약이 ‘VBC-COV19-154’뿐만 아니라 아크투루스사가 개발 중인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인 'ARCT-021'과 기타 전염병에 대한 아크투루스의 백신 등을 생산하는 라이선스도 함께 포함된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에는 △기술 노하우 △제품 인증에 대한 교육, 양도 및 실행 ​△아크투루스의 독자적인 기술에 따라 투입재 공급 등을 포함한 백신 생산 프로세스도 빈바이오케어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크투루스의 'VBC-COV19-154'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동결건조 형태로 영상 2~8도 온도에서 운송이 가능해 유통에 장점을 갖고 있다. 이 백신은 현재 싱가포르와 미국에서 'VBC-COV19-154'에 대한 임상 1상 및 2상 결과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혈청 전환율이 90% 이상으로 안전성과 적응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한다고 빈그룹은 설명했다.

계약 일정에 따라 빈바이오케어는 이번 베트남 보건부와 협력해 2만여명 규모의 임상시험 3상을 시작하고 내년 초 첫번째 물량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빈그룹은 “VBC-COV19-154는 국내에서 자체 생산되는 만큼 시장에서 제공되는 외국제품보다 백신 가격이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한된 공급과 복잡해지는 전염병 상황에서 베트남 국민 모두가 곧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전염병 퇴치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빈바이오케어는 빈그룹이 약 2억동(약 998만원)을 투자해 만든 의약 관련 자회사다. 공장 부지는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파크에 위치해 있으며 생산공장은 연간 2억 도스 생산을 목표로 오는 11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빈그룹 로고 [사진=빈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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