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여론조사업체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전면 등교와 학교 교육 회복 지원’에 대해 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발표했다.
경기도민은 전면 등교로 ‘일상생활과 학습 등 규칙적인 생활(54.2%)’을 기대한다고 응답하면서도 우려하는 사항으로 △급식 관련 방역 취약(27.1%) △학교행사로 인한 감염 위험(24.8%) △인력 부족으로 인한 방역 공백(20.2%) △과밀・과대학교로 밀집도 증가(17.8%) 등을 꼽았다.
또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항으로 △학생, 교직원, 학원 종사자 등 백신 접종(50.4%) △방역 보조 인력 배치(25.7%) △급식 방역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한 위탁 급식 전환(10.3%) 등을 지적했다.
지자체가 담당할 부분으로는 △취약계층 특별프로그램(23.5%) △소규모 대면 수업(16.6%) △방과후 외부강사 코칭(16.3%) △스마트기기 지원 예산 확보(15.7%)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8.1%) 순으로 응답했다.
경기 교육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신체, 정서, 사회성 등 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돕는 지원 정책’과 ‘기초학력 및 학업 성취도 향상 정책’이 1, 2위를 차지했다.
도교육청의 이번 여론조사는 도민대상 2학기 전면등교 인식과 기대, 학교 교육 회복 지원에 관한 의견 수렴을 위해 진행했으며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학기 전면 등교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1학기까지 각 학교가 방역 지원 인력 예산 일부를 내야 하는 부담을 없애고 별도 예산을 확보해 2학기 유・초・중・고등학교에 모두 233억원(교육청 187억원·국고 46억원) 을 투입해 8386명의 학교 방역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급식 식자재 업체 관계자 등 학교에 정기 출입하는 인력의 방역수칙 준수를 확인하고 각 학교 급식실 가림막 설치와 시차급식, 교실급식 병행 방안 등을 마련했다.
올해 3월 1일 학급편성 기준으로 학급당 28명 이상 과밀인 1320개 학교는 2023년까지 교실전환, 모듈러 교사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과밀해소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과 이후에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 최대 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선배동행’을 지원키로 하고 유관부서들과 함께 대학생과 청년이 초중고생 멘토가 돼 후배의 학교생활, 정서안정, 학습을 지원하는 종합 지원 체제를 논의하고 있다.
김주영 도교육청 대변인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도민과 학부모가 ‘신체, 정서, 사회성 등 전인적 성장’을 학교교육의 핵심기능으로 본다”는 것이라면서 “다양한 학습 경험과 학생 성장을 위해 도교육청은 안전한 등교 준비와 학교 교육 회복 지원 방안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KSOI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