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전력시장에 참가하지 않는 태양광 발전량까지 모두 추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은 크게 3가지 형태로 존재하는 데 △전력거래소가 중개하는 전력시장을 통해 전기를 판매하는 대규모 태양광(발전 용량 5.1GW) △한국전력이 바로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태양광(11.5GW) △주택 지붕 등에 설치된 자가용(3.7GW)으로 구분된다.
다만 전력시장 참여 태양광은 전력수급 통계에 반영되지만, 한전 PPA와 지붕 위에 깔린 자가용 태양광은 수급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태양광이 피크타임 때 전체 전력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에 그치자 별 도움이 못 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실제 전력시장에서 계측되는 피크시간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1.7%였고, 전력시장 밖 태양광 발전까지 포함하면 최대 11.1%로 늘어났다.
또한 여름철 전력 피크 시간이 오후 4∼5시로 이동한 것은 태양광 발전이 하루 중 가장 덥고 전력 소비가 많은 오후 2시께 실제 전력 총 수요를 상쇄한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한전 PPA와 자가용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전체 태양광발전 통계를 일·월별로 산출·공개해 태양광발전의 전력수급 기여 현황을 더욱 명확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중 '전력정보' 앱을 통해 시간별 추계통계를 익일 공개하고, 전력통계월보를 통해 월별 추계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확한 추계를 위해 한전 PPA 태양광의 실시간 정보제공 장치 설치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