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4일 내놓은 '2021년 6월 온라인 쇼핑 동향'을 보면 같은 달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5조65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0%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 서비스(57.3%), 음·식료품(35.7%), 가전·전자·통신기기(17.6%) 등에서 2조9775억원 증가했다.
통계청은 음식 서비스 형태가 다양화된 데다 가정간편식을 선호도가 높아지고 새벽 배송이 확대된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가전제품이 대형화·프리미엄화되고 에어컨 등 계절 가전 판매가 증가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 판매가 증가했다고 봤다.
자동차·자동차용품은 전년 동월 대비 13.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문화·레저서비스와 화장품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6.6%포인트, 10.0%포인트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화장품(3.5%포인트) 등이 상승했지만, 자동차·자동차용품(-8.1%포인트), 컴퓨터·주변기기(-4.6%포인트) 등은 하락했다.
다만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 쇼핑 거래액 모두 지난 5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금씩 내려왔다. 온라인 쇼핑과 모바일 쇼핑 거래액 모두 전월 대비 각각 2.7%, 4.4%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 운영 형태별 거래액을 보면 온라인 몰은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한 11조4392억원, 온·오프라인 병행 몰은 19.7% 증가한 4조216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6조88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25% 넘게 늘어 2001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도 28.1%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3조30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4% 늘었다.
2분기 해외 직접판매액은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6.3% 감소한 1조203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1212억원으로 22.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