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열린캠프, “이낙연 후보, 국가 지도자에게 세모는 없다” 맹폭

2021-08-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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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낙연’ 별칭, ‘오락가락’ 말과 태도와는 정반대

대통령 고유권인 사면권, 제한하는 황당한 법 발의

이명박·박근혜 사면 주장, 비난여론 일자 발언 취소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모습 [사진=아주경제 DB 제공]

이재명 열린캠프 남영희 대변인은 4일 “이낙연 후보는 진중하고 품격 넘치는 모습을 보여 ‘엄중낙연’이란 별칭을 얻었지만 그러나 이 후보는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애매모호한 말과 태도를 바뀌온 과거가 있다”고 맹폭하고 나섰다.

남 대변인은 이날 <이낙연 후보 이명박.박근혜 사면관련 입장 질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평에서 미디어오늘의 ‘이낙연 후보에게 대통령 특별사면이란’ 기사의 일부를 공유하면서 “2004년 11월 이낙연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상징적 조치”를 이유로 정치인이나 경제인 등의 대사면을 대통령께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이해찬 국무총리에게 질의한데 이어 불과 몇 개월 후 입장은 180도 달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2005년 5월 노 대통령의 강금원 회장 특별사면에 대해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이어 6월에 대통령 고유권인 사면권을 제한하는 황당한 법을 발의했다“고 부언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의원께서는 법까지 발의했지만 일년만에 다시, 입장을 바꿨다“며 ”2006년 8월 현대 비자금 사건으로 수감 중이던 권노갑 전 최고위원에 대해선 대통령이 사면복권했으면 한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남 대변인은 “이러한 오락가락은 어떤 엄중함이 작동한 걸까요?”라고 반문하면서 “이낙연 대표는 지난 2021년 새해 벽두에 이명박·박근혜 사면을 주장해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 대통령 고유권임에도 당대표가 어떤 권한으로 그런 입장을 내놨는지 국민들은 혼란에 빠졌으며 이후에도 “신념에 변함없다, 대통령에 건의할 것(1월 4일)”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1월 5일)이라며 입장을 고집하다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곧바로 ‘당시 뭐가 씌웠나 보죠’란 말과 함께 이 발언을 취소했다“며 이 후보의 어물쩍한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특히 “지난달 28일 민주당 본경선 첫 TV토론회에 OX 스피드 퀴즈에서 이낙연 후보님은 '전직 대통령 사면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OX 패널을 세로로 들어 찬성도 반대도 아닌 입장을 표해 도대체 앞선 사과는 무슨 뜻이었는지 다시 소신 없음에 많은 국민들이 헷갈려 하고 있다”며 “동서고금 국가를 이끄는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결단력이다”라고 이후보의 애매모호한 태도를 거듭 비난했다.

남 대변인은 끝으로 “이낙연 후보의 세모표 정치, 오락가락 행보는 엄중함이란 말로 포장될 일이 아니며 오히려 정치 리더에게 무소신은 무능력으로 비쳐진다”고 하면서 “이낙연 후보님, 이명박.박근혜 사면에 대한 입장 여전히 ‘세모’입니까?”라고 찬반여부를 분명히 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낙연 필연캠프는 이날 “이재명 캠프에서 같은 당 동료의원이자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을 중앙당 선관위와 윤리감찰단에 신고했다”고 밝히며 “이재명 캠프가 그 동안 자기 후보의 의혹은 다른 후보의 의혹 제기로 덮고 언론의 검증으로 궁지에 몰리면 더 센 네거티브를 던지는 식으로 대응해온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필연캠프는 “그래서 이재명 후보가 음주운전 전과가 더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오영훈 의원에게 급발진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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