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오페라단,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창작오페라 공연

2021-08-0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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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각 복원 기념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

로얄오페라단의 임청각 복원 기념 창작오페라인 ‘석주 이상룡’이 무대에 올라 공연 중이다. [사진=로얄오페라단 제공]

로얄오페라단(단장 황해숙)은 임청각 복원을 기념해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야심차게 제작한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을 오는 1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린다고 3일 밝혔다.

석주 이상룡은 대한협회 회장 등을 지낸 한 말의 독립운동가로, 1910년 국권 피탈 이후 간도로 망명하여 신흥강습소, 부민단 등을 조직해 ‘자손들이 당당하게 살아갈 이 나라 위해’라 외친 독립운동가이다. 석주 이상룡은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의 기획 담당 김종원 씨는 “이 공연은 창작오페라 축제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라는 연속기획 사업으로 로얄오페라단이 2010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창작과 공연사업의 하나이다”라고 전했다.

본 공연의 주 무대가 되는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 ‘임청각’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은 대한민국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규정하면서 그 위상은 더욱 높아졌으며 복원사업이 주요 현안이 되었다.

이에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 도정 운영 기본 철학인 경북 정체성, 웅도 경북의 값진 유산인 호국 충절 위민사상과 선비정신을 만방에 알리는 ‘제15회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라는 문화예술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로얄오페라단의 임청각 복원 기념 창작오페라인 ‘석주 이상룡’의 공연 포스터. [사진=로얄오페라단 제공]

로얄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권오단이 대본을 썼으며, 이상민이 각색하고, 이호준이 작곡을 했다. 로얄오페라단 황해숙 단장을 비롯하여 이영기가 총감독을, 지휘는 임병욱, 연출은 이상민, 안무는 김태훈이다.

석주 이상룡의 출연진으로는 이상룡 역에는 테너 이광순 강봉수, 김우락 역에는 소프라노 조옥희 김옥, 박서방 역에는 바리톤 이승희, 은실네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변경민, 이중숙 역에는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히데키 역에는 테너 배재혁, 카나 역에는 소프라노 김은정, 이만도 역에는 베이스 임경섭, 김대락 역에는 바리톤 조재일, 이준형 역에는 바리톤 김응화, 허은 역에는 소프라노 송지연이 열연하게 된다.

로얄오페라단의 황해숙 단장은 “석주 선생의 나라 사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영웅적인 삶을 임청각의 실물을 통해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얄오페라단은 2010년에는 ‘심산 김창숙’을 제작하여 2012년까지 서울, 대구, 안동, 상주, 성주 등에서 공연했으며, 2012년에는 서애 류성룡 선생을 조명한 ‘아! 징비록’을 제작해 서울, 대구, 안동, 김천 등에서 공연하여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15년도에는 영호남 문화교류 사업으로 확장하여 여성 독립운동가 김락의 일대기를 그린 ‘김락’이 서울, 광주, 대구, 안동, 성주 등에서 공연되어 큰 호평을 받아 제9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 우수상을 받았으며, 국립영상물 기록보관 작품으로도 선정됐다.

이번에 공연되는 창작오페라 ‘석주 이상룡’은 제13회 대한민국오페라 대상 창작 부문 우수상을 받았으며 ‘웅도 경북의 인물 무대에 서다’ 네 번째 작품으로서 역사적, 교육적,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품은 작품이라는 서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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