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동메달을 두고 격돌했다. 결국 동메달은 김소영(29)-공희용(25) 조에 돌아갔다.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이 2일 오후 1시(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위치한 무사시노모리 종합스포츠플라자에서 열렸다.
한국 선수들끼리 맞붙는 것은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복식 하태권-김동문(금메달), 이동수-유용성(은메달) 이후 처음이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동메달 결정전 결과 김소영-공희용 조가 이소희-신승찬 조를 2-0(21-10 21-17)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희-신승찬 조는 4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1게임에서 11점 차 대승을 거뒀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4-0으로 승기를 잡았고, 더블 스코어로 이소희-신승찬 조를 따돌렸다.
이후 이소희-신승찬 조가 실수를 연발하면서 점수 차는 21-10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19분 만에 벌어진 일이다.
2게임이 시작됐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4-7로 밀리는 듯싶었지만, 이내 1점 차로 따라붙었고, 10-10 동점을 기록했다.
11-10으로 뒤집고, 13-10까지 달아났다. 동메달을 위해서다.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내줄 이소희-신승찬 조가 아니었다. 13-13에 이어 15-15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김소영-공희용 조는 또다시 19-16으로 치고 나갔다. 매치 포인트에 이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소영-공희용 조는 이소희-신승찬 조와의 상대 전적은 3승 4패로 좁혔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당시에는 신승찬-정경은(31) 조가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노 골드'는 3개 대회 연속이 됐다. 마지막 금메달은 2008 베이징올림픽 혼합복식(이효정-이용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