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준 제빵사 김쌍식씨, 28년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용 봉사를 해온 미용사 김연휴씨,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의 생명을 구하러 물에 뛰어든 이동근·소윤성씨와 최진헌 소방장.
우리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실천한 5명의 시민이 ‘LG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이들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2015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157명이 ‘LG의인’으로 선정됐다.
LG 관계자는 “이웃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에 따르면 경남 남해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쌍식씨는 동네에서 ‘빵식이 아재’로 통한다. 1년 3개월째 매일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약 70~100개의 공짜 빵을 나눠주기 때문이다.
그는 남해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자활센터 등 10개 남짓 기관을 대상으로 매주 빵 나눔 행사도 하고 있다. 이렇게 김씨가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빵은 한 해에 200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양이다.
김씨는 “어릴 때 힘들게 자라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나처럼 배고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빵 봉사를 시작했다”며 “아침마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조금 더 많이 빵을 구우면 된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계속 빵을 나눠주고 싶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김연휴씨는 군 복무 중이던 1993년 강원도 홍천의 고아원에서 미용 봉사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28년간 무료 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경남 울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그는 매주 4곳의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4000명이 넘는 이웃들의 미용을 책임졌다. 그는 “내가 가진 기술로 그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평생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씨는 지난달 12일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에서 초등학생 세 명이 하천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자녀들이 위험에 처할 때를 대비해 10년 이상 수영을 배워왔다는 그는 혼자서 세 명의 어린이를 차례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씨는 “세 번째 아이를 구하러 갈 때는 이미 체력이 떨어져 ‘잘못하면 같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의식을 잃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힘을 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윤성씨와 최진헌 소방장도 지난 6월 각각 제주 건입동 산지천, 서울 성산대교 부근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한 뒤 망설이지 않고 물속에 뛰어들어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소 씨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과거 해병대 수색대 복무 시절 받았던 인명구조 교육 덕에 아이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서부소방서 소속인 최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구조에 적극적으로 같이 힘써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타인을 위해 묵묵히 봉사와 선행을 실천한 5명의 시민이 ‘LG의인상’을 받았다.
LG복지재단은 이들에게 LG의인상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2015년 이 상이 제정된 이후 현재까지 총 157명이 ‘LG의인’으로 선정됐다.
LG 관계자는 “이웃을 위해 묵묵히 자신의 방식으로 봉사의 길을 걸어온 두 분의 숭고한 이웃사랑 정신과 익사 위기에 처한 이웃을 위해 기꺼이 물에 뛰어든 시민들의 용기 있는 행동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남해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자활센터 등 10개 남짓 기관을 대상으로 매주 빵 나눔 행사도 하고 있다. 이렇게 김씨가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빵은 한 해에 200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양이다.
김씨는 “어릴 때 힘들게 자라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나처럼 배고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빵 봉사를 시작했다”며 “아침마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조금 더 많이 빵을 구우면 된다.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계속 빵을 나눠주고 싶다”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김연휴씨는 군 복무 중이던 1993년 강원도 홍천의 고아원에서 미용 봉사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28년간 무료 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경남 울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그는 매주 4곳의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4000명이 넘는 이웃들의 미용을 책임졌다. 그는 “내가 가진 기술로 그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평생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근씨는 지난달 12일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에서 초등학생 세 명이 하천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자녀들이 위험에 처할 때를 대비해 10년 이상 수영을 배워왔다는 그는 혼자서 세 명의 어린이를 차례로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씨는 “세 번째 아이를 구하러 갈 때는 이미 체력이 떨어져 ‘잘못하면 같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의식을 잃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다시 한번 힘을 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소윤성씨와 최진헌 소방장도 지난 6월 각각 제주 건입동 산지천, 서울 성산대교 부근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목격한 뒤 망설이지 않고 물속에 뛰어들어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소 씨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과거 해병대 수색대 복무 시절 받았던 인명구조 교육 덕에 아이를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서부소방서 소속인 최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구조에 적극적으로 같이 힘써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