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방산부문 매출 증가 및 ICT(정보통신기술)부문 신규 사업 확대 등으로 연간 매출 목표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2만2353원(유상증자 권리락 반영 후)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485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314억원을 기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부문의 경우 피아식별장비(IFF) 모드5(MODE 5) 등 개발사업과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등 양산사업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이익 증가폭도 커졌다"며 "ICT부문은 단기 프로젝트 사업의 종료로 매출이 줄었지만 생명보험코어 매출 증가, 코로나19로 인한 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이 올해 매출 가이던스인 2조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방산부문에서 정비사업 매출 증가가 예상되고 ICT부문에서는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구축, 대외 차세대 보험사업, 디지털 뉴딜 등 신규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지만 에어모빌리티와 위성통신 등 신사업 투자에 따른 손실 반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신사업 투자에 따른 초기 손실 반영이 늘어나도 전체 세전이익 수준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