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검토' 발언은 심각한 편가르기”

2021-08-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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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화국 현주소 느껴…공정경선 훼손”

[사진=김두관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1일 유력 대권주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도민 전원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급에 대해 “경기도민에게는 좋은 결단이겠지만 다른 지역민 눈에는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88% 이하 지급으로 결정된 재난지원금에 대해 경기도민에 한해 나머지 12%도 지급하겠다는 발표를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발언을 들으며 수도권과 지방을 차별하는 서울공화국의 현주소를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며 “부자 동네 경기도가 이런 식으로 지역민에 대해 차별을 하면 결과적으로 사람은 더 수도권에 집중된다”고 주장했다.

경남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60년간 대한민국 서자 취급을 당했다”며 “돈 많은 경기도에서는 100%가 받고 돈 없는 지방은 88%만 받는 것은 정부의 선별지급보다 더 나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전 국민을 다 주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 한다면, 경기도만 주고 다른 지방은 못 주는 것은 더 심각한 편가르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지사의 발언은 경선의 공정성에도 시비를 불러올 수 있다”며 “6명 후보 중 유일한 현직 도지사가 집행권을 무기로 돈을 풀겠다는 게 공정경선에 해당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선 초반부터 경기도와 다른 지역의 주민을 편가르는 이번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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