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김지연, 윤지수, 최수연, 서지연)이 31일 일본 마쿠하리메세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펜싱 여자 샤브르 단체 동메달 결정전 이탈리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펜싱 여자 샤브르 대표팀이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31일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45-42로 꺾었다.
이날 한국은 5번째 경기까지 15-25로 리드를 내어주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6번쨰 경기에서 윤지수가 26-30으로 격차를 좁혔으며 서지연이 7번째 경기에서 33-32로 역전에 성공하고 스코어 35-33을 만들었다.
윤지수는 8번째 경기에서 2점 차 리드를 지키고 마지막 경기에 나선 김지연이 45득점을 기록하며 승리했다.
여자 샤브르 팀 세계 랭킹 4위인 한국은 8강에서 세계 랭킹 5위 헝가리를 만나 45-40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는 러시아를 상대해 26-45로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섰다.
이번 동메달은 여자 샤브르 대표팀의 첫 올림픽 메달이다. 앞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한국은 리우 올림픽에서 김지연, 서지연, 윤지수, 황선아가 8강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해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국 펜싱은 개인전에서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단체전에 출전한 4개 종목에서는 모두 메달권에 진입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펜싱 단체전 중 남자 샤브르 금메달, 남자 에페 동메달, 여자 에페 은메달, 여자 샤브르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