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참여하는 협의회가 국내 SW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 첨병으로 나선다.
한국SW산업협회는 협회 산하 'SaaS추진협의회'가 지난 7일 첫 임원회의 후 29일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SaaS추진협의회는 국내 클라우드 SaaS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달 김부겸 국무총리의 '디지털 강국 도약의 시작' 선언과 함께 발족했다.
협의회의 SaaS 생태계 활성화 목표는 참여 회원사간의 협력을 전제로 실현될 전망이다. 우선 SW개발 기업의 제품·솔루션을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올려 SaaS 형태로 전환·출시하고, 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과정에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 개발과 공급을 돕는 컨설팅과 서비스 전문가들이 함께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MSP인 베스핀글로벌이 이 협의회의 초대 회장사다. 협의회에 메가존클라우드, GS네오텍 등 다른 MSP와,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인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참여한다. 슈어소프트테크, 스파이스웨어, 스패로우, 아이퀘스트, 와이즈넛, 와탭랩스, 유라클, 채움씨앤아이, 크리니티, 토스랩, 티맥스소프트 등 SW기업도 주요 회원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 '행정·공공기관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통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5년간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운영 중인 1만여개 정보시스템을 모두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고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형인프라(IaaS)·서비스형플랫폼(PaaS)에 집중된 계획이라, SaaS 구축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초대 SaaS추진협의회장으로서 "국내 공공분야 클라우드 전환이 이뤄지고 있지만 전면확대는 결국 모든 정부부처에서 함께해야만 가능한 일"이라며 "공공분야를 시작으로 민간분야로의 클라우드 전면 확대까지 우리 SaaS추진협의회가 첨병으로 나서 힘껏 돕겠다"라고 말했다.
SaaS추진협의회는 SaaS 수요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제품 정보를 카탈로그 형태로 정기 제공하는 등의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