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그동안 대형 손보사를 중심으로 개선되던 손해율이 최근 들어서는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형사도 안정화 국면을 보이고 있다.
2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10개 손보사의 6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평균 82.4%로 전분기인 지난 3월 말(84.4%)보다 2% 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8.8%)과 비교하면 6.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최근에는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소형사의 손해율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 기간 MG손해보험의 손해율은 96.2%로 작년 동기(105.7%)보다 9.5% 포인트 감소하며 가장 큰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어 하나손해보험으로, 작년 93%에서 올해 84%로 9% 포인트 감소했고, 흥국화재(86%)와 한화손보(60.6%) 손해율이 작년 대비 각각 8.9% 포인트, 6.9% 포인트 하락했다.
손해율은 보험사로 들어온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한다. 보험사가 100만원의 보험료를 받아 보험금 50만원을 지급했다고 가정하면, 손해율은 50%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의 적정손해율을 78~80%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이처럼 감소한 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교통량은 올해 2월과 3월 작년 동기 대비 10% 안팎으로 감소했다. 4월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
여기에 중소형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도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MG손보가 지난 3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 인상한 데 이어 롯데손해보험도 4월 10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1% 올렸다. 악사손해보험 역시 지난 5월부터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8.9% 인상했다.
업계는 다만 이 같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을 내비친다. 7~8월 35도를 넘는 폭염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진 데다, 태풍 등 폭우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 여름철 기온이 30도를 넘을 경우 타이어펑크 등 자동차 관련 사고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분석 결과, 폭염 시 발생하는 타이어펑크사고는 기온이 30℃ 이상일 때가 그 이하일 때보다 66% 증가했고, 타이어 교체를 위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작년 대비 10%가량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빠르게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맞는다"면서도 "폭염과 폭우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올해 하반기 정비요금 수가 인상 이슈도 있는 만큼 섣부르게 자동차보험 흑자전환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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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 등 10개 손보사의 6월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가마감)은 평균 82.4%로 전분기인 지난 3월 말(84.4%)보다 2% 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8.8%)과 비교하면 6.4%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최근에는 손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중소형사의 손해율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이 기간 MG손해보험의 손해율은 96.2%로 작년 동기(105.7%)보다 9.5% 포인트 감소하며 가장 큰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어 하나손해보험으로, 작년 93%에서 올해 84%로 9% 포인트 감소했고, 흥국화재(86%)와 한화손보(60.6%) 손해율이 작년 대비 각각 8.9% 포인트, 6.9% 포인트 하락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이처럼 감소한 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교통량은 올해 2월과 3월 작년 동기 대비 10% 안팎으로 감소했다. 4월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줄었다.
여기에 중소형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도 손해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MG손보가 지난 3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 인상한 데 이어 롯데손해보험도 4월 10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1% 올렸다. 악사손해보험 역시 지난 5월부터 영업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8.9% 인상했다.
업계는 다만 이 같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세가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선을 내비친다. 7~8월 35도를 넘는 폭염으로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진 데다, 태풍 등 폭우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 여름철 기온이 30도를 넘을 경우 타이어펑크 등 자동차 관련 사고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분석 결과, 폭염 시 발생하는 타이어펑크사고는 기온이 30℃ 이상일 때가 그 이하일 때보다 66% 증가했고, 타이어 교체를 위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3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작년 대비 10%가량 감소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빠르게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맞는다"면서도 "폭염과 폭우 등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올해 하반기 정비요금 수가 인상 이슈도 있는 만큼 섣부르게 자동차보험 흑자전환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