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년 제3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제공]
28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손병환 회장은 전일 제페토 플랫폼 상에서 '제3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계열사 'DT추진 우수직원 시상식'을 겸해 개최됐다. DT추진 우수직원은 고객과 직원이 체감하는 DT 추진이라는 손 회장의 디지털 철학을 몸소 실천한 직원들로, 계열사 별로 한 명씩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당초 계획했던 우수직원 시상식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워지자 손 회장이 전격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로 일선 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해 늘 안타까웠던 손 회장이 가상공간에서라도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 또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하고 농협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 기업문화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의중도 담겼다.
이날 행사에서 손 회장은 상반기 DT 추진으로 고생한 계열사 직원들을 격려하며 허심탄회한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직원들도 손 회장에게 평소 궁금했던 질문도 하고 손 회장 아바타와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미팅에 참석한 한 직원은 "코로나 때문에 대면행사가 취소돼 아쉬웠는데 회장님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신선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해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재미있었다. 제가 하는 업무에도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손병환 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생존을 위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숙제와 같다"면서 "디지털부서 뿐 아니라 농협금융의 전 부서, 전 조직원이 DT추진에 동참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계열사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