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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50.10원)보다 4.3원 오른 1154.4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환율은 1152원에서 1161원 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 강세는 최근 중국 시진핑 리스크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사교육 규제 조치가 발표된 영향으로 최근 중국 금융시장은 크게 하락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기술주가 대거 상장한 항셍지수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4%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당국의 규제 위험이 큰 것으로 여겨지는 기술·바이오·부동산 등 전 분야로 강력한 규제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는 원화 투자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쳐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도 원화에 약세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환율이 위안화 약세와 코로나 확산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심리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월말 네고 물량이 유입될 시기지만 환율의 상단이 열려있는 만큼 마음이 급한 결제 수요와 숏커버 물량이 더 우위를 보이면서 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