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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8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주류업 부진이 예상되지만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회복 시 시장점유율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 주가는 기존 4만8000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하이트진로의 매출이 565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13.0%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 가격 프로모션과 도매장 가수요 확대로 하이트진로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제한된 가운데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맥주 시장 점유율은 더딘 유흥시장 회복으로 40% 수준에서 경쟁사와 접전 양상을 보였고 소주 시장에서는 60% 중반대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하반기 수도권 유흥시장 회복이 맥주 시장 점유율 변수가 될 전망"이라며 "소주는 '진로'의 성공적인 안착 및 고정 수요 확보로 점유율이 고착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접어들며 주류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점은 아쉽지만 B2B 시장 회복 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재개되는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