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현대제철 "고부가강·신제품으로 시장 확대...조직개편 통한 수익성 제고"

2021-07-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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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하반기에도 세계 철강시황이 호황일 것으로 보고 마케팅,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27일 2021년 2분기 기업설명회를 열고 “선진국 중심의 백신 보급 및 경제 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한다”며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에 따라 철강 수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강과 신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부가강 판매강화를 위해서는 최근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공급을 시작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극저온철근의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대형 LNG 프로젝트에 대한 선행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LNG추진선, 쇄빙선용 고부가후판 판매확대에도 힘쓴다.

특수강 판매 시황도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 기준 특수강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고, 하반기에도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기차 시장에서 특화 부분 개발해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영업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분리판 설비확대 계획도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연료전지분리판은 현재 매출 1000억원 수준"이라며 “2023년 단계적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개발을 마친 1.5G 고강도·고인성 핫스탬핑강과 건축 구조용 특수 성능 전기로 제품의 공급망 확대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전략적 의사결정 실행을 위한 통합시스템(PI)을 개발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조직을 개편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한다. 공급망 ESG 위험요소를 도출해 협력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하반기에도 철강 수요 우위로 인한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자동차 후판, 조선향 후판 가격도 인상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수출용 자동차 강판 가격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지역별로 지역 상황과 공급 상황, 단가 인상 부분을 고려해야 하고, 원료 가격 인상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는 국내 강판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며 "국내 강판 가격에도 원가 인상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제철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EU)이 도입한 탄소국경세와 관련해서 "민간기업과 정부 통상기관이 협의체를 만들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다만 탄소배출권 등 국가 간 제도가 상이하고 산업별 차이 등을 고려하면 제도 시행에 보완이 필요하다. 진행 상황을 보며 세부적인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사진=현대제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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