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빌보드는 26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발표한 '버터'가 '핫 100' 순위(7월 31일 자)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버터'는 6월 5일자 빌보드를 시작으로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키다 지난주(7월 24일자) 신곡 '퍼미션 투 댄스'에 1위를 내줬고, 일주일 만에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통산 8번째 1위다.
빌보드는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핫 100' 1위에 복귀했다. 올해 최다 1위 동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리며 이 소식을 크게 다뤘다. 빌보드는 "'버터'가 지난주 7위에서 1위로 반등, 8번째 1위를 차지함으로써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드라이버 라이센스(Drivers License)'와 공동으로 '2021년 (핫 100) 최다 1위 곡'이 됐다"라고 전했다.
빌보드는 MRC 자료를 인용해 "'버터'는 7월 22일까지의 주간 집계에서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3070만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간 집계보다 2% 증가한 수치다. 또 미국 내 내려받은 건수는 11만5600건으로 집계됐는데 직전 주간 집계 대비 132%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버터'를 밀어내고 빌보드 1위로 진입한 '퍼미션 투 댄스'는 이번 7월 31일 자 '핫 100'에서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에 따르면, 자신의 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뒤 다른 가수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끊김 없이 이전 1위 곡을 다시 정상에 올려놓은 가수는 빌보드 역사상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RM은 지난 24일 SBS '뉴스'에 출연해 "굉장히 꿈 같다. '버터'라는 곡을 낼 때만 해도 7주 연속 1위를 생각하지 못했고 7주 연속 1위를 하고 농담 삼아 '바통 터치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는데 실현이 돼서 너무 영광"이라며 "노래를 들어주신 모든 분과 아미(팬클럽)에게 가장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됐다. 국내 대중문화예술인 최초로 대통령 특사에 임명된 방탄소년단은 오는 9월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