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내려진 26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방역 담당 공무원들이 백사장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전으로 흐르고 있다.
3주째 하루 1000명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정부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전국 휴양지와 해수욕장 등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유행 규모가 언제든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318명이다. 직전일 1487명보다 169명 줄면서 일단 1300명대로 감소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219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252명보다 33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더라도 1200명대 후반, 많으면 13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수도권의 유행 상황은 심각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전날까지 6일 연속(550명→546명→565명→582명→546명→515명) 500명대를 이어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전날 40.7%로,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