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IBK기업은행]
26일 기업은행은 이날 오후 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익이 작년 동기(821억원) 대비 47.9% 증가한 1조21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익은 6223억원으로 전분기(5920억원)보다 303억원 늘었다. 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178억원이다.
기업은행은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 대해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 개선,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 등이 이익 증가의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97조2000억원으로 파악됐다. 거래 중소기업 수는 199만9000여곳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2분기에만 중기대출이 5조1000억원이 늘어나는 등 작년 말과 비교해 10조4000억원(5.6%) 늘었다"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중기대출 시장점유율(23.1%)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 자회사 실적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IBK캐피탈의 상반기 순익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97.2%) 증가한 1290억원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485억원)과 IBK연금보험(425억원)도 순익이 각각 43.1%, 51.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은 관계자는 "자회사 출자효과가 본격 활용되는 올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와 하반기 새로 도입되는 '금융주치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