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삼배 후 상좌(제자) 스님들에게 “합장의 예를 갖추고 반드시 극락왕생 하셨을 것으로 믿는다”고 위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큰 스님을 여러 번 뵙고 말씀을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산중 수행에만 머물지 않고 늘 중생들 고통에 함께하셨던 큰 스님의 보살행, 자비행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조계종 총무원장이자 월주 스님의 상좌인 원행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와 함께 많은 사회활동을 해온 점을 떠올렸다.
원행 스님은 “국민을 위해 항상 노심초사하며 국정을 살피는 대통령이 직접 조문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방북을 포함해 남북 평화통일을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불교계가 코로나 상황에서 법회를 멈추고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고 모범적으로 대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월주스님은 금산사 만월당에서 지난 22일 오전 9시 45분 법랍 68년, 세수 87세를 끝으로 열반으며, 분향소는 금산사 만월당에 마련됐다. 장례는 종단장 5일장으로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영결식은 26일 오전 10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