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좀비 증후군의 시작…넷플릭스 '킹덤: 아신전'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킹덤' 새로운 연속물이 등장한다. '킹덤: 아신전'이 그 주인공. '킹덤' 두 번째 이야기 마지막에 등장해 시청자들을 압도한 '아신'을 주인공으로 조선을 혼란에 몰아넣은 생사초의 기원과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킨 김성훈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다시 만나 이야기를 북방으로 확장했고, 수많은 추측과 궁금증을 양산했던 아신 역으로 전지현이 합류해 기대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은희 작가는 제작보고회에서 "생사초는 도대체 어디에서 왔고 누가 조선에 퍼트렸을까, 전지현 씨가 맡은 아신이라는 인물은 누구이고 북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 같다"라며 '킹덤: 아신전'을 소개했다.
이어 "생사초에 대해 고민도 많이 하고 자료 조사도 많이 했는데 차가운 성질을 가진 풀 아닌가. 자연스럽게 조선 북방에 관심을 두다가 4군에 100년 가까이 출입을 금했다고 하더라. 그런 곳에서 생사초가 피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궁금증이 생기면서 흥미로울 것 같았다"라고 거들었다.
'킹덤: 아신전'은 '킹덤3'과 연결될 전망. 김 작가는 "'아신전' 속 인물들이 '킹덤3'와 연결될 수 있도록 구상했다. '킹덤' 첫 번째 이야기와 두 번째 이야기가 세자 일행이 '역병을 막는 것'을 두고 분투했다면 이들이 북방의 죽음과 파멸만을 원하는 인물과 마주했을 때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 궁금했다. 아신이라는 인물은 정말 강하고 위험한 인물이라고 생각했고 '악당'과는 다른 자극제가 되길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킹덤: 아신전'은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 판타지 잔혹 동화…티빙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티빙이 직접 제작한 드라마 '마녀의 식당으로 오세요'가 지난 16일 공개됐다. 대가가 담긴 소원을 파는 마녀식당에서 마녀 희라(송지효 분)와 동업자 진(남지현 분), 알바 길용(채종협 분)이 사연 가득한 손님들과 만들어가는 판타지 잔혹극. 제3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구상희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드라마화하는 작품이다.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는 티빙 내부에서도 기대작으로 불리던 작품이다. tvN '비밀의 숲'과 '백일의 낭군님', 그리고 '사이코지만 괜찮아'까지 인기 드라마를 기획했던 소재현 CP와 MBC '그 남자의 기억법', tvN '낮과 밤'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줬던 이수현 PD가 공동 연출을 맡은 작품. 특히 판타지 잔혹 동사라는 콘셉트로 로맨스와 공포, 감동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를 예정이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판타지 소재를 시각화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소재현 감독은 "판타지 잔혹 동화에 콘셉트를 맞췄다. 그 안에 로맨스, 호러, 감동, 휴먼 스토리가 들어 있는 종합선물세트다. 원작이 매우 좋아 참여하게 됐다. 꼭 세상에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라며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베테랑 배우들의 합류도 기대 포인트. 송지효는 대가가 담긴 영혼의 음식을 만드는 마녀 희라로 분해 연기는 물론 영상 적으로도 이제껏 시도해본 적 없는 과감한 변신에 도전한다. 또 마녀 희라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게 된 동업자 진은 배우 남지현이 맡는다.
각각 다른 이야기로 구성된 모음집(옴니버스)으로 특별 출연하는 배우들도 화려하다. '하이바이 마마', '비밀의 숲'을 통해 남다른 화면 장악력을 보여준 이규형, 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활약 중인 안은진, '사이코지만 괜찮아', '슬기로운 감빵생활' 강기둥 등 유명 배우들이 참여해 '마녀식당으로 오세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 여성이 도구로 전락한 디스토피아…왓챠 '핸드메이즈 테일'
왓챠에서 단독 공개되는 미국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은 평화롭게 살던 여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이름과 가족을 뺏긴 채 사령관의 시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핵물질의 오염으로 대부분 여성이 불임이 되어버린 길리어드 공화국은 공권력을 동원하여 임신 가능한 여성들을 강제로 모은다. 일정 시간 동안 시녀 교육을 받은 여성들은 부유한 집에 시녀로 들어가 우수한 유전자로 판명받은 집주인의 아이를 임신해야 하는 의무를 부여받고, 만약 임신하지 못하면 사형에 처한다.
공권력에 의해 가족을 잃은 준(엘리자베스 모스) 역시 시녀 교육을 받은 뒤 프레드 워터폴드 사령관(조셉 파인즈)의 집에 배치받고, 프레드의 소유임을 의미하는 '오프레드'라는 이름을 부여받는다.
2017년부터 방영된 미국 드라마 '핸드메이즈 테일'은 영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소설 '시녀 이야기'를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장르다. 여성이 임신의 도구로 전락하고 계급 갈등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디스토피아를 그렸다. 가족을 잃고 인격을 짓밟힌 상황에서도 저항을 멈추지 않는 주인공의 사투가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 제69회 에미상에서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 등 5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4편까지 제작되었고 왓챠에서는 1, 2편까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