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새 아파트도 3.3㎡당 1000만원 시대...분양가 경쟁력 갖춘 단지 어디?

2021-07-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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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지방 아파트 3.3㎡당 분양가 1180만원…서울의 3분의 1

힐스테이트 익산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3.3㎡(1평)당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지방 분양가도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임대 제외) 3.3㎡당 분양가는 3017만원으로 사상 처음 3000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1438만원이었으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1180만원으로 지방 신규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도 1000만원을 넘어서게 됐다.

분양가는 통상적으로 주변 단지 시세의 영향을 받는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의 경우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면서 집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지방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북 군산시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018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106㎡는 올해 7월 6억9000만원에 거래됐으며,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메트로시티2단지'(2015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114㎡는 같은 달 8억99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방서도 신축 단지 분양가가 1억~2억원 저렴

이렇다 보니 지방에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 단지들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이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36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831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70.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3억5200만~4억1300만원으로 인근 '메트로시티1단지'(2009년 12월 입주) 동일 면적이 지난 6월 6억원에 거래(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된 것과 비교하면 약 2억4000만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됐다.

같은달 강원 춘천시에서 분양한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는 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29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31.7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490만~4억3470만원으로 인근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2019년 12월 분양) 동일 면적 분양권이 올해 5월 5억107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약 1억원 이상 저렴하게 공급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비교적 규제가 덜해 투자자들의 유입이 크게 늘면서 시세가 상승하고, 분양가도 전반적으로 비싸지고 있다"면서 "지방에서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는 가격이나 규제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지방 '로또' 단지 어디?

이런 가운데 지방에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오는 27일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익산'의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전북 익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단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3억130만~3억3970만원으로 인근에서 올해 입주한 신규 단지의 분양권이 4억9511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약 1억원 이상 저렴하다.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서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이 중 먼저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가구 규모다.

단지 내 지상 1~3층에는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대구역 퍼스트'가 함께 조성된다. 단지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9500만~5억9800만원 선으로, 발코니 확장 등 각종 유상 옵션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인근에 위치한 단지가 7억43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최대 2억원 이상 저렴하다. 

한화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 선보이는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76~159㎡ 총 60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3억3220만~3억6420만원으로 인근 입주 단지가 5억48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1억원 이상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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