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익 ‘Wrapped and Erased Utopia #16-2’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국제갤러리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리는 프리즈 로스앤젤레스 뷰잉룸(Frieze Viewing Room Los Angeles Edition·이하 프리즈 LA 뷰잉룸)에 참가한다.
올해 초 오프라인 아트페어(미술 전람회)로 열릴 예정이었던 제3회 프리즈 LA는 7월로 한차례 연기됐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확산에 따라 지난 프리즈 런던과 뉴욕에 이어 디지털 플랫폼을 도입한 온라인 뷰잉룸으로 선보인다.
국내 작가로는 한국 미술사에서 독립적인 위치를 고수해온 김용익의 일련의 점들과 여백으로 구성된 ‘Wrapped and Erased Utopia #16-2’(2016)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작가와 혈연·사회적 관계에 놓인 지인들의 숨을 불어넣은 풍선들을 스테인리스 스틸의 재료로 제작하며 숨을 형태화한 개념미술가 김홍석의 조각 작품 ‘Untitled (Short People) – 6 balloons’(2018)를 선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구름 형태의 캔버스에 스폰지를 활용한 작업 방식으로 완성한 스위스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의 ‘구름’ 연작 ‘fünfteraprilzweitausendundsechzehn’(2016), 뉴욕 길거리에서 포착한 행인들의 모습을 고유의 시각언어와 단순화된 형태로 묘사한 줄리안 오피의 ‘Walking in New York. 7.’(2019) 등이 있다.
국제갤러리는 오는 10월 7일 줄리안 오피의 개인전을 K2, K3에서 개최한다.
이 밖에도 시대적 상징이었던 미국의 현대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의 다이 트랜스퍼 컬러 프린트 작품 ‘Roses’(1988), 두 개의 구명부표를 하나로 연결하며 더 나은 삶을 향한 공통된 희망을 가지고 한 배를 탄 난민들의 고난을 표현한 스칸디나비아 출신의 작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설치 작품 ‘In the Same Boat’(2018)가 있다.
덴마크 출신 콜렉티브 작가 그룹 ‘수퍼플렉스’의 주요 작품이자 간판의 시각적 주목성을 활용한 ‘The Show Must Go On’(2019)은 유명한 구절을 파란색 엘이디(LED) 조명 설치로 보여주며, 대중문화의 파급력과 영향력에 대해 고찰하는 동시에 상업 간판의 활용을 재치 있게 비판한다.

줄리안 오피의 ‘Walking in New York. 7.’ [사진=국제갤러리 제공]

작가 그룹 ‘수퍼플렉스’의 ‘The Show Must Go On’ [사진=국제갤러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