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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으로 753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한 수치"라며 "양호한 대출 성장률과 순이자마진(NIM) 추가 상승, 대우조선과 현대상선의 충당금 환입, 캐피탈과 종금 등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케이뱅크 할증 증자에 따른 지분법이익 약 700억원이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를 가정하면 업계 전반의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을 감안해도 3분기 순이익은 6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잔여지분 15.3%는 오버행(대량의 잠재적 매도 가능 주식)으로 작용해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지만 당장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며 "예보의 매각 계시 예상 주가는 1만3000원 내외로 추정된다. 주가가 1만3000원을 뛰어넘으면 반등 탄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