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학교 학생상담센터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있는 모습.[사진=영남대학교 제공]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 원예, 조향 작업 등을 활용한 ‘미술과 향기로 마음 디톡스’라는 소규모 대면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6일까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전에 경험했던 집단상담과는 달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신선했다’, ‘개인 작업 위주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등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다.
이밖에도 사진·문학·미술 등의 매체를 활용하거나 스트레스 대처, 의사소통 향상, 목표탐색 및 습관형성을 위한 대면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체육특기생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체육특기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대회가 무기한 연기되고, 단체 훈련이나 실내 연습이 어렵게 되면서 일반 학생들보다 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교내 체육특기생 105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일과 4일, ‘스트레스 조절과 중독예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음 챙김’을 주제로 찾아가는 심리 워크숍을 진행한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임성우 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학생들이 집단·단체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대면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학생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오는 2학기 대면 강의를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