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역에서 지능형CCTV를 설치하고 관제실에서 CCTV 영상을 지켜보고 있는 LG유플러스 직원들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21일 하이트론씨스템즈 컨소시엄과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8호선 18개 역사에 스마트스테이션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스테이션은 지하철 역사에서 운용하던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능형CCTV와 3D맵을 통해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역사 내 승객의 움직임과 사고 현황을 역무원이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응해 역사 운영 효율성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시민에게 안전한 도시철도와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8호선 18개 역사를 가상공간에 재현하는 디지털트윈, △역사 내 사각지대를 해소한 지능형 CCTV, △역사 내에서 쓰러진 승객을 탐지할 수 있는 입체형 밀리미터웨이브(mmWave) 레이더 등을 통해 스마트스테이션을 만들어간다.
스마트스테이션에 디지털트윈(현실세계의 사물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구축한다. 예컨대 역사 내에서 쓰러진 승객이 발생할 경우 응급조치와 신속한 이송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를 제안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지능형CCTV가 딥러닝 기반의 영상 분석을 통해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교통약자(휠체어, 시각장애인 등) 서비스, 코로나19에 대비한 마스크 미착용자 검색 등 작업을 수행한다.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한다. 나아가 승객들의 부정승차를 탐지하고 이를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해 다양한 정책 수립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LG유플러스는 통합 플랫폼, 유선 네트워크 환경 구축 및 LTE-R 연동, 1~4호선 시스템(IP-MPLS망) 연계 등 세부사업을 진행하며 서울지하철 8호선 18개 역사를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앞서 1~4호선 스마트스테이션 구축 사업의 기술평가 1위에 오르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며 "이번 8호선 사업도 성공적으로 완수함으로써 지하철·철도 스마트스테이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No.1 지하철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 컨소시엄은 지난 2019년 지하철 2호선에 스마트 스테이션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이번 8호선에서도 안전성·효율성을 모두 높이는 스마트스테이션을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