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 DB]
리서치알음은 선박 건조에 필요한 인버티드 앵글(inverted angle, 각종 지지대 역할)을 생산하는 화인베스틸에 대해 조선업계 빅싸이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적정주가로 4200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2870원)대비 46.34%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최성환, 안희성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를 통해 “수주잔고와 선가상승, 그리고 노후선박에 대한 교체 수요가 2년 반 가량 집중되고 있다”며 “화인베스틸의 주요 제품인 인버티드 앵글은 조선 기자재 중 선박에 가장 먼저 공급되는 제품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예상돼 조선 업황의 회복과 함께 실적에 환골탈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조선사의 상반기 누적 수주량은 1047만 CGT로 전년대비 681%가 급증했다. 이는 반기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다.
최성환 연구원은 “화인베스틸의 인버티드 앵글 국내 시장점유율은 2013년 30%에서 올해 70%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유일한 경쟁자인 현대제철은 생산을 줄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6월에 40% 가량 인상된 판가는 3분기부터 인식될 예정”이라며 “판가상승과 수주물량 증가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