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처리 콩 이용한 베이커리’ 경기도내 인기 급부상...도 농기원 기술 이전 제품화 ‘성공’

2021-07-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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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가평 등 경기북부 지역 콩 재배농가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 및 농가소득 기대

‘효소처리 콩을 이용한 베이커리’ 제품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내에서 ‘효소처리 콩을 이용한 베이커리’가 속속 제품화되면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기술 이전한 ‘효소처리 콩을 이용한 베이커리’ 제품들이 경기북부 베이커리 업체에서 잇따라 출시되며 새로운 가공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21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작물인 콩의 도내 재배면적은 지난 2018년 4231ha에서 2019년 5124ha, 2020년 5485ha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지난 2017년부터 베이커리 소재용 효소 처리 콩 분말 제조 기술과 이를 활용한 마카롱, 쿠키 등 베이커리 제조기술을 개발했고 그 연구결과를 지난해 특허 등록한데 이어 제조기술을 파주, 가평 등의 경기북부 베이커리 제조업체 5개소에 기술이전했으며 각 업체들이 이를 이용한 제품을 속속 시중에 내놨다.

현재 판매되는 베이커리 제품들은 콩 마카롱에서부터 콩 쿠키, 콩 빵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아뜰리에’에서 생산하는 콩마카롱, ‘류재은베이커리’의 콩 파발빵, 콩마들렌, ‘DMZ천년꽃차’의 콩쿠키 등이 지난해 출시돼 자체 운영 중인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누리홀 자연미술학교 내 베이커리와 생제비공동체에서도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효소처리 콩 분말을 빵 제조에 사용함으로써 밀가루나 쌀가루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는 한편 고소함도 더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5개 업체 모두 경기북부 지역 업체로 파주 및 가평에서 생산되는 콩을 이용해 베이커리 제품을 만들고 있으며 이들 제품들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지역 대표 먹거리 또는 관광 기념품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4개 업체가 추가로 농기원과 콩을 이용한 베이커리 제조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하는 등 계약업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조창휘 도 농기원 작물연구과장은 “콩 베이커리 제품 생산으로 경기북부의 특산물인 콩 수요가 증대되고 지역의 관광자원과 결합해 좋은 특산품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과 경기농산물의 소비 확대가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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