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독일 베일 암 라인에 위치한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 2025년까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향후 3년간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한 미래 기술과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등 시의성 있는 주제를 함께 고민하고 연구한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1989년 독일에서 설립돼 세계 최고의 디자인 미술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초기에는 개인 가구 컬렉션 중심의 소규모 전시회를 열어 왔으나 현재는 건축·예술·일상 문화와 디자인의 관계를 비롯해 미래 기술·모빌리티·지속가능성 등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주제도 다루고 있다.
이번 협업은 로봇 기술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가는 현대자동차의 미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 아래 성사됐다. 현대차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총 5번의 전시를 글로벌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전시는 오는 8월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에서 열린다. 주제는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이다. 로봇이 인간의 일상에 진입한 모습과 역할을 소개하고 현대차 로보틱스 제품을 전시한다. 두 번째 전시는 같은 주제로 연말에 현대 모터스튜디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가 전시 일정은 잡히는대로 향후 공개한다.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은 파트너십 기간 동안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 현대차와 유일하게 협업 관계를 유지한다. 국내 전시의 경우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활용하게 된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인류를 위한 진보'를 목표로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영역에 투자하며 인간의 일상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기술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얼마나 향상시키는지 보여주고 글로벌 고객에게 현대차가 추구하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 로봇, 인간과 기계 그리고 디자인 전시 포스터. [사진=현대자동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