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4진 태운 수송기 현지 출발…내일 한국 도착

2021-07-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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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조원 301명 전원 귀국…코로나 검사 후 이송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19일 오후 문무대왕함에 승선해 방역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승조원 전원이 19일 귀국길에 올랐다.

군에 따르면, 이들을 태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는 이날 오후 7시 25분께(한국시간) 현지공항을 출발했다. 예정대로면 오는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승조원 301명은 수송기 1·2호기에 나눠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무대왕함 인수 작업을 위해 200명 규모로 파견된 특수임무단 중 50명도 함께 탔다. 이들은 귀국하자마자 유전자증폭(PCR) 재검사를 마친 후 전문의료기관 내 치료시설 등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문무대왕함을 몰고 국내로 복귀하는 해군 148명은 약 50일 후에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301명 중 2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의 82.1%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68명이었으나, 밤새 179명이 코로나에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에는 문무대왕함 함장·부함장도 포함됐으며, 장교 30여명 중 1명을 제외하고 모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또 4명은 '판정 불가' 결과를 받았다.

청해부대는 당초 지난 2월 8일 출항해 다음 달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긴급 복귀하게 됐다. 국방부는 승조원 전원 후송을 위한 '오아시스 작전'을 통해 전날 오후 수송기 2대를 급파했다.

한편 군은 추가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증·중증 환자를 구분해 관리하는 동시에 비닐막 설치, 공간 분리 등 조처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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