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꼰대문화 타파"…행안부 '공감형 리더십 교육' 도입

2021-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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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형·토론형·참여형 3단게 진행…'소통' 강조

'공감형 리더십 교육' 연극 영상 시나리오 도입부 장면.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국내·외 교육기관 최초로 '연극을 통한 공감형 리더십 교육'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증가와 영향력 가속화로 공직문화 혁신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세대 간 소통 역량을 향상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키우는 게 목적이다.
연극형 리더십 교육은 관람형·토론형·참여형 총 3단계로 진행한다. 우선 현장 리더십 실천 사례를 담은 연극을 보면서 세대 간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했다. 이어 리더 역할연기(Role-play) 연극을 통해 상호 토론하고 올바른 리더십 모델을 모색하는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교육생이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연기에 참여해 공감형 리더를 체험해본다.

행안부가 이번에 선보인 연극 영상은 1단계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연극을 영상화해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6개월간 제작됐으며, MZ세대 공무원 인터뷰로 공직사회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지방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시나리오 자문단이 완성도를 높였다.

줄거리는 주인공(한기성 과장)이 가상여행을 통해 MZ세대 속마음을 듣고, 직접 MZ세대 입장이 돼 그들이 살아온 환경과 행동방식을 이해하는 내용이다. 특히 세대 간 일하는 방식 차이, 관행적인 보고서 작성과 불필요한 회의, 권위적인 회식문화 등 조직 내 다양한 문제로 나타나는 세대 간 갈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됐다.

마무리 부분은 기성세대가 MZ세대 소통 방식을 이해하고, MZ세대는 기성세대 헌신에 공감하는 등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새로운 공직문화를 조성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치인재원은 향후 다른 교육기관·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까지 연극 영상을 지원해 조직문화 혁신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모든 세대가 함께 소통하면서 새로운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 달라"며 "역지사지 마음으로 서로가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세대 간 소통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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