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장기적 발전 위해 '특용작물 미래 포럼' 출범

2021-07-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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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등 각계 전문가 참여…7월부터 활동

태양열 소독을 통해 상품성을 키운 인삼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우리나라 특용작물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정책·연구기관과 산업체, 학계, 생산자, 언론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특용작물 미래 포럼'이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활동은 7월부터 시작했다.

특용작물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늘면서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인 특용작물은 인삼, 버섯, 약용작물 등이 있으며 이러한 품목을 기초로 특용작물 산업도 커지는 추세다.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구매 경험은 2012년 50.2%에 불과했지만, 2019년 68.9%까지 비율이 상승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규모도 2012년 1조4091억원에서 2019년 약 3조원으로 약 2배 커졌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인삼 소비시장이 감소하는 추세이고, 버섯의 소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어 약용작물의 원료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농촌진흥청은 특용작물의 현안 해결을 위해서 연구 현장과 산업 현장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문가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포럼을 꾸렸다.

이번 특용작물 미래 포럼(Industrial Crop Forum, ICF)은 산업체부터 학계, 정책·연구기관, 관련 단체와 생산자, 언론인 등 총 2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특용작물 분야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삼, 약용작물, 버섯, 기능성 4개 분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상·하반기 산업, 연구, 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과 정보를 나눈다. 또한, 한 해 2번의 정기회의와 총회를 통해 청년농업인 지원, 특용작물 전망 등 중점 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포럼의 초대 운영위원장은 한국약용작물학회장을 지낸 건국대 정일민 부총장이 맡았다. 초기 회원은 212명이지만, 홍보가 이뤄지면 앞으로 참여자가 더 늘 것으로 기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교선 인삼특작부장은 "특용작물 포럼이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소통의 다리로 서로 화합하는 계기를 만들어 산업 발전을 견인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일민 미래포럼 위원장은 "포럼을 통해 특용작물 소비를 촉진하고 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등 산업화를 촉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우리나라 특용작물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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