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트이젠 vs 모리카와…클라레 저그는 나의 것

2021-07-1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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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디 오픈 챔피언십 셋째 날

우스트이젠 12언더파 선두 유지

사흘 연속, 전 라운드 1위 눈앞

모리카와 2위, 스피스 3위 추격

안병훈은 이븐파 44위에 위치해

루이 우스트이젠과 콜린 모리카와(왼쪽부터)[로이터=연합뉴스]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과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격돌한다. 우스트이젠은 두 번째, 모리카와는 첫 번째 클라레 저그(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컵)를 노린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 제149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150만 달러·131억3300만원) 3라운드(무빙데이) 경기가 17일(현지시간) 영국 켄트 샌드위치에 위치한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장(파70·7189야드)에서 열렸다.
경기 결과 우스트이젠은 버디 3개,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지난 이틀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다. 2위인 모리카와(11언더파 199타)를 1타 차로 눌렀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우스트이젠은 7번 홀(파5)과 9번 홀(파4) 버디 2개를 기록했다.

전반 9홀 2타를 줄인 그는 11번 홀(파3)과 13번 홀(파4) 보기 2개로 스코어 카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그러던 16번 홀(파3) 버디를 낚으며 하루를 마감했다.

우스트이젠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를 기록했다. 평균인 62.43%를 9% 웃돈 수치다.

그린 적중률은 61.11%를 기록했다. 평균인 65.66%에 비해 4.55% 못 미쳤다.

평균 퍼트 수는 1.61로 좋은 흐름을 보였다.

우스트이젠은 1라운드 64타(6언더파), 2라운드 65타(5언더파), 3라운드 69타(1언더파)로 198타(12언더파)를 쌓았다. 사흘 연속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르다. 2위로 치고 올라온 모리카와의 상승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모리카와는 이날 2번 홀과 5번 홀(이상 파4) 보기 2개를 범하며 시작했다. 점수가 7언더파까지 곤두박질쳤다. 이렇게 선두권과 멀어지나 싶었지만, 이후 버디 4개(7·8·13·14번 홀)를 낚으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7번 홀(파5) 버디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우스트이젠은 4대 메이저(마스터스 토너먼트, PGA 챔피언십, US 오픈, 디 오픈 챔피언십) 중 2010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컵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 통산 1승이다.

모리카와도 1승을 거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이 대회가 아닌 지난해 PGA 챔피언십이었다.

만약 우스트이젠이 우승한다면 두 번째, 모리카와가 우승한다면 첫 번째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게 된다.

물론, 한 선수를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조던 스피스(미국)다. 2017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 역시 두 번째 클라레 저그를 노린다. 9언더파 201타 3위에서다. 그는 PGA 챔피언십을 제외한 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로 방어전을 펼치고 있는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5언더파 205타 공동 12위에 위치했다.

"내 드라이버를 사랑한다"고 말한 브룩스 켑카는 3언더파 207타 공동 25위, 자신의 드라이버를 비난하며 1번 홀에서 아이언을 쥔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3오버파 213타 공동 64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한국인 출전자인 안병훈(30)은 이날 3타를 잃어 이븐파 270타 공동 44위로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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