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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클라우드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경제성장의 지렛대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중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각국의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이 향후 성장의 속도를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클라우드와 경제성장 사이에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기업이 생존력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와 경영의 방법론·방향·절차·실행과정을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기술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경제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는 16일 '필수가 된 클라우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회'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가 경제성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고 주장했다. 클라우드가 지난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아태지역 GDP에서 1600억 달러(약 182조원) 규모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한 해 한국 GDP는 1조600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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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8개국 6개 업종별 기업 리더들의 3년 후 클라우드 도입 수준에 대한 전망. [그래픽=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제공]
하지만 아태지역에서 실제 클라우드 기술에 준비가 된 기업의 비율은 10%에 그쳤고, 아태지역 기업 46%가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않았거나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이 한국에선 49%로, 아태지역 평균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술 도입 저해 이유로 보안(40%), 기술 부족(39%), 레거시 시스템에서의 전환과 하이브리드 운영 환경의 어려움(37%) 등을 꼽았다.
김현정 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클라우드트랜스포메이션 리더 겸 부사장은 한국도 디지털 전환에 대한 관심과 투자 의지는 높지만, 정작 클라우드 도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여정은 클라우드와 분리될 수 없으며 클라우드의 잠재력에 기반한 접근 방식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라며 "체계적인 방법론에 기반한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기업은 비즈니스 가치를 확대하고 뉴노멀 시대에 혁신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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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8개국 기업 리더 600여명이 꼽은 클라우드 도입 장벽 요소들. [그래픽=딜로이트컨설팅코리아 제공]
보고서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홍콩 등 8개국의 6개 주요 산업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IDC의 퍼블릭클라우드 지출 현황과 지난 5월 진행된 600개 기업 비즈니스 리더 대상 설문조사, 딜로이트 산업별 전문가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산업군별 클라우드 트렌드에 따라 나타날 기회와 도입 장벽을 연구하고 경제적 가치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