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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규모는 930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6억9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이번 외화예금 급감에는 미달러화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미 달러화예금은 804억6000만달러로 한 달 만에 14억9000만달러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기업 현물환 매도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통상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기업이나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 외화예금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실제로 5월 말 1110.9원 수준이던 원/달러 환율은 6월 말 기준 1126.1원으로 15.2원 상승했다.
유로화예금 역시 41억달러로 일부 기업의 수입대금 결제 등으로 소폭(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위안화예금은 14억2000만달러로 전월대비 2000만달러 줄었고 엔화예금 역시 54억2000만달러로 4000만달러 감소했다. 영국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예금은 16억4000만달러로 1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 별로는 국내은행 보유규모가 820억8000만달러로 10억2000만달러 감소했고 외은지점 보유액은 109억6000만달러로 6억7000만달로 줄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32억1000만달러)은 14억5000만달러 감소하고, 개인예금(198억3000만달러)은 2억4000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