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티구안’ 내주 국내 시장 출격...SUV 강화 전략 ‘박차’

2021-07-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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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운전 편의성·안전성 위한 ‘IQ.라이트’ 등 탑재

폭스바겐코리아가 다음주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신형을 국내에 선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오는 22일 신형 티구안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티구안은 폭스바겐 SUV 핵심 모델이다. 지난해 6월에는 수입 SUV 최초로 국내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했고, 작년 연간 판매 1만대를 기록하며 한국수입차협회 기준 수입 SUV 시장 1위에 올랐다.

신차는 전면부 보닛이 높아지고 새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 넓어진 게 특징이다.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 디자인도 이전 세대보다 스타일을 강조했다. 운전자의 야간 운전 편의성·안전성을 위한 ‘IQ.라이트’를 비롯해 MIB3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앱커넥트 기능 등도 적용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 신차와 최근 인기몰이 중인 소형 SUV 티록을 앞세워 국내 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국내 출시된 티록은 지난달 1029대가 판매돼 한국수입차협회 기준 6월 수입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티록이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르면서 수입차 최초로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른 2종의 SUV를 보유한 브랜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은 이와는 별개로 전동화 전략도 본격화해 나간다. 2030년까지 신차의 50%를 배터리 전기차(BEV)로 출시하고, 2040년에는 주요 시장에서 그룹 내 거의 모든 신차가 탄소배출 제로(0)를 실현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자동차의 전체 수명주기에 걸쳐 차량 1대당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30%까지 줄인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부문의 글로벌 시장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적 목표를 세웠고, 이제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앞으로의 변화는 보다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전환에 따라 수익성 개선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2025년 영업이익률 목표를 기존 7~8%에서 지금의 8~9%로 상향했다. 또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투자 규모의 50%에 달하는 730억 유로(약 98조원)를 미래 기술에 투입한다. 향후 2년간 고정비용도 5% 절감한다.
 
우선적으로는 현재 수익성이 높은 내연기관차에서 자금을 조달해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더한다. 이와 함께 배터리 및 공장 비용 절감, 규모 확대를 통해 전기차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탠다.
 
이르노 안틀리츠 폭스바겐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룹 산하의 강력한 브랜드에 걸쳐 업계 선도적인 플랫폼을 도입하고, 향후 규모를 더욱 확대해 더 많은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며 "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을 확장하고 최고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스택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신차.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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