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日 KDDI와 손잡는다…5G·6G 경쟁력 강화

2021-07-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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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일본 통신사업자 KDDI와 손잡는다. 5G 경쟁력을 강화하고 6G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5일 KDDI와 5G 신사업 발굴과 6G 공동 대응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5G 신사업 발굴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국제 통신사업자 간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네트워크 기술과 솔루션은 물론, 유무선 사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업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는 방침이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논의가 시작된 6G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6G는 5G 이후 상용화될 예정인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5G 통신장비에서는 1위 화웨이와 4위 ZTE 등 중국 업체가 시장 점유율 40% 이상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6G 세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자들의 기술개발과 표준 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LG유플러스와 KDDI는 6G 기술 개발은 물론, 향후 국제 표준 제정 등에도 공동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MOU로 KDDI와의 협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양사는 다른 국가의 통신사업자와의 협업 관계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박종욱 최고 전략책임자(CSO)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KDDI와 5G 서비스를 비롯해 신사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며 "나아가 6G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O-RAN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기술을 함께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DDI는 매출액 기준 일본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다. 지난해 약 494억 달러(약 56조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6000만명 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5년부터 6년간 통신기기 공동 조달, 혼합현실(XR), 스마트 드론 개발, 교환 근무 등 협업을 진행해왔다. KDDI는 LG유플러스가 의장사로 있는 'XR 얼라이언스(Global XR Content Telco Alliance)'의 회원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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