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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재개 시 여행 수요가 클 것으로 보여 2022년 이후 급격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상황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종합 여행사의 대표주자로 위기 후 시장 점유율 확대가 전망된다”며 “리오픈 시 빠른 해외 여행 수요의 회복, 자산효과에 따른 프리미엄 여행상품 증가 및 해외여행 선호,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실적은 과거 고점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진입장벽이 낮은 여행산업의 특성으로 승자독식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회복 초기에는 하나투어가 자본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여행상품, 항공권 판매 및 알선, 면세점, 숙박시설 운영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합 여행 기업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작년 3월 128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을 확보했고, 올해 6월 ‘티마크호텔 명동’을 매각한 바 있다. 올 하반기에도 본사 건물 매각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1분기 기준 12개의 자회사를 청산하거나 지분매각을 완료하면서 본업에 집중하는 구조로 단순화 했다.
윤 연구원은 “본격적인 업황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2022년도까지 추가적인 자금조달 없이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