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기가 내린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회현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기상청은 14일 "내일 오전 9시부터 전국 내륙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대기불안정이 더욱 강해지고 기압계가 정체함에 따라 소나기 구름 이동속도가 느려져 낮부터 밤 사이 동쪽 내륙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소나기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또 경기동부와 강원내륙, 충청권내륙, 경북권내륙, 경남권에는 15일 오전 2시까지 시간당 50~60㎜의 비가 올 예정이다. 국지적인 돌풍과 천둥, 번개도 예상된다.
대기불안정에 따라 일부 지역에는 순간풍속 20㎧ 내외의 강한 돌풍이 불고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최근 많은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소나기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전에 야외활동과 물가나 나무밑, 높은 곳을 피해 낙뢰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는 등 사전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나기에도 폭염은 계속된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6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를 오간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24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5도, 대구 25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30도, 수원 32도, 춘천 32도, 강릉 32도, 청주 33도, 대전 33도, 전주 34도, 광주 33도, 대구 35도, 부산 31도, 제주 33도다.
오전 9시까지 내륙 대부분 지역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도 있다. 특히 바다 안개가 유입되는 도서지역과 일부 해안, 강원산지 등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대기확산이 원활하고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