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시장, '공직자 채용 비대면...시내버스 무인 방역기도 도입'

2021-07-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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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대면방식 변경

경기도 최초 순환버스 노선에 1개씩 설치 순차 확대

윤화섭 안산시장. [사진=안산시 제공]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올해 공직자 채용을 비대면으로 시행키로 하고, 시내버스에 무인 방역기도 도입하기로 하는 등 방역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직자 채용 면접시험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 최초로 채용면접과 신규 공무원 임용식을 언택트로 진행했던 윤 시장은 지난 12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2021년 지방공무원 공채 면접시험은 당초 대면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면접관과 응시자 전원이 접촉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는 게 윤 시장의 전언이다.

면접 기간 동안 응시자 190명은 안산 와스타디움 한 공간에 시간차를 두고 모인 뒤, 1명씩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적으로 면접을 보게 된다. 또 면접관 역시 4개조로 나눠 각각 별도 공간에서 화상 면접을 진행함에 따라, 면접관과 응시자 모두 완전한 비대면 방식으로 만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응시자가 3일 동안 나눠 면접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방역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방역요원과 의료진 등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번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한 응시자는 내달 말 임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윤 시장은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시내버스 내 무인 방역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 최초로 이용객이 많은 시내버스에 무인 방역기를 설치·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버스 한 대당 하루 평균 500명이 이용하는 도심 순환버스 노선 70A·B(서부권·8대), 80A·B(남부권·8대)에 무인 방역기를 1개씩 설치해 운영에 나선 것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속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우선 탑승 이용객이 많은 순환버스에 설치하게 됐다고 윤 시장은 설명한다.

무인 방역기(세이프가드)는 7마이크론의 초미립자로 분사하는 ULV 분무살균 방식으로, 소독약 500㎖를 한 번 충전하면 최대 40회까지 분사한다.

소독약은 입자가 안개보다 더 작은 크기로 분사되면서 액체입자가 바닥으로 가라앉지 않고 압축 공기와 함께 강제 순환하며 5분 동안 공간을 채우므로 보이지 않는 틈새, 즉 구석구석까지 방역효과를 높일 수 있다.

승객에게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버스에 승객이 없는 회차 지점에서 분사하므로 안전성도 높은 상태다.
 

시내버스에 무인방역기가 설치돼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무엇보다 적은 약재로도 넓은 공간을 방역할 수 있는 데다, 무인방역이라는 점에서 인건비 비율이 높은 기존 살균·소독방식보다 경제적으로도 우수한 방역 시스템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윤 시장은 현재 운행 중인 서부·남부권 순환 버스 외에도 조만간 개통 예정인 동부권 순환버스 14대에도 무인 방역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윤 시장은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상황에도 사각지대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클린존을 조성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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