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징둥팡A(이하 BOE, 000725, SZ)가 올해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밤 BOE가 발표한 예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OE의 순익은 125억~127억 위안(약 2조~2조254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1~1018% 급증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50% 넘게 상승하는 등 LCD 패널 가격이 오르면서 BOE의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특히 BOE의 프리미엄 제품 비율이 커지면서 이윤이 크게 개선됐다고 증권시보가 분석했다.
증권시보는 중국 시장조사업체인 시그마인텔의 리야친 최고경영자(CEO)를 인용해 현 추세로 봐선 하반기 가격 인하 가능성은 낮다며 오는 3분기에도 LCD TV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상반기 BOE의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모니터, TV 등 5대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면서 1위 업체인 BOE를 중심으로 한 경쟁 구조 하에서 글로벌 LCD패널 시장의 산업 집중도가 강화될 것이며 LCD패널 업계의 양호한 수익성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BOE의 주가가 급등했다. 14일 오전 9시47분(현지시각) BOE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9% 급등한 6.63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