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시대 메타버스 이끈다…'이프랜드'로 MZ세대 정조준

2021-07-14 09:24
  • 글자크기 설정

SKT 이프랜드 소개 이미지. [사진=SKT 제공]

SKT가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출시하며 MZ세대를 정조준했다. 5G 시대를 대표할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SKT는 14일 메타버스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가상공간과 아바타를 통해 이용자의 메타버스 경험을 극대화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프랜드는 메타버스가 가진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직관적이고 감성적으로 표현한 SKT의 새로운 메타버스 브랜드다. '누구든 되고 싶고, 하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if)이 현실이 되는 공간(land)'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이란 뜻의 그리스어 접두사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가리키는 단어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과 가상이 섞인 공간으로, 물리적 한계를 초월해 온라인에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거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 더해져 가상 공간을 만들어낸다.

SKT는 지난 3월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 '점프 버추얼밋업'에서 순천향대학교와 국내 최초 메타버스 입학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메타버스로 신개념 채용설명회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SKT는 기존 서비스인 '소셜VR'과 '버추얼 밋업'을 운영해오며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의 니즈를 고려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화해 이프랜드를 5G 시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키워갈 방침이다.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메타버스 대중화 이끈다
이프랜드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세스 간소화와 사용성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SKT는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직관성을 높인 이프랜드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이용자 접근성을 높여 본격적인 메타버스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프랜드 앱을 실행하면 즉시 화면 상단에 본인의 아바타와 프로필이 등장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하단에는 현재 개설된 메타버스 룸이 리스트업 된다. 개설된 룸들을 사용자의 관심 영역별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설 예정인 룸에 사전 관심 등록을 하면 시작 10분 전에 참여 알람을 수신할 수 있고, 내가 팔로우 하는 친구가 이프랜드에 접속했을 시에도 알려주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메타버스 룸을 직접 개설하는 방식도 대폭 간소화했다. 이프랜드 앱 화면 하단에는 본인이 직접 방을 개설할 수 있는 버튼이 상시 활성화돼 있어, 누구나 제목만 입력하면 메타버스 룸을 쉽게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T 이프랜드 이용 화면. [사진=SKT 제공]

개성 담은 '부캐' 만들어볼까…800여종 아바타 소스
이프랜드는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가 본인의 개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아바타 종류와 감정 표현 액션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성별, 헤어스타일은 물론 아바타의 키와 체형까지 총 800여종의 코스튬(외형, 의상 등)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버추얼(가상) 부캐를 만들고 다채로운 아바타들과 소통할 수 있다.

간단한 아바타 동작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표현을 전달할 수 있는 감정 표현 모션도 총 66종으로 확대해 상황에 맞는 심플하면서도 재미있는 소통이 가능하다. 감정 표현 모션은 이용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향후 지속 추가될 예정이다.

소셜 기능도 강화했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새로운 네트워킹 형성이 가능해진다. 이용자들이 본인의 관심사나 취미를 간략히 소개하는 프로필 기능을 추가해 같은 메타버스 룸에 있는 사람들이 언제든 확인할 수 있으며, 관심있는 아바타를 팔로우 할 수도 있어 메타버스 공간에서 맺은 네트워킹이 연속성을 지니도록 했다.

이러한 소셜 기능은 이용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또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메타버스 공간을 찾는 유인이 될 것이다. 나아가 메타버스가 새로운 SNS 문화의 핵심 채널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오늘 회의는 메타버스로 합니다"…18개 테마룸으로 커뮤니케이션 지원
SKT는 이프랜드 내에 대형 콘퍼런스홀·야외 무대·루프탑·학교 대운동장·모닥불 룸 등 이용자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 가능한 18종 테마의 가상공간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간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프랜드 내 가상공간은 각 테마별로 날씨, 시간대, 바닥, 벽지 등 배경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테마 룸이라도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컨셉을 연출할 수 있게 해 현실감을 높였다.

또 메타버스를 활용한 회의, 발표, 미팅 등 활용성이 다양해지는 사회적 흐름을 고려해 이프랜드 내 메타버스 룸에서 원하는 자료를 문서(PDF)와 영상(MP4)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환경도 구축했다.

하나의 룸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130명으로, 추후 지속적으로 수용 인원을 확대해 수백여명이 참여하는 대형 콘퍼런스 등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능을 토대로 SKT는 이프랜드 내에서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메타버스 대중화에 앞장선다.

MZ세대들의 취향과 관심사들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포럼 및 강연·페스티벌·콘서트·팬미팅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심야 영화 상영회·대학생 마케팅 스쿨·명상 힐링·OX 퀴즈룸 등 이용자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직접 즐기고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프랜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육성 프로그램 '이프루언서(ifluencer)'와 '이프렌즈(ifriends)' 등을 시행해 이용자들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나 소통을 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고객과 만날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갈 이프랜드는 5G 시대를 대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프랜드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먼저 출시되고, 추후 단계적으로 iOS 및 VR 디바이스 오큘러스 퀘스트 OS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이프랜드 앱(App)은 원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이프랜드는 MZ세대의 니즈를 고려한 다양한 콘텐츠와 한층 강화된 소셜 기능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라이프를 지원할 것"이라며 "소규모 친밀모임은 물론 대규모 행사 등 고객들이 이프랜드를 통해 재미있고 유익한 메타버스 생활을 누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