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보류…14일 교섭 재개

2021-07-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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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대책위원회 회의서 20일까지 교섭 진행 결정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을 보류하고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사측과 교섭을 갖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30일 노조 측이 교섭 결렬을 선언한 지 보름 만에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30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7일에는 전체 조합원 4만3117명을 대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83%가 찬성표를 던지며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사 교섭 재개로 현대차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노조 측은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정년연장, 기존 일자리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와 300만원,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현대차 노동조합이 5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올해 임단협 관련 쟁의발생 결의를 위반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현대차 노동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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