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통합배송 로봇’ 최초 공개...시장 주도권 잡는다

2021-07-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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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로봇 2021’에서 공개...연내 시범 운영 계획

LG전자가 실내·외를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을 선보이며 배송로봇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올해 말 통합배송 로봇의 시범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2일부터 3일간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로봇학회 ‘제18회 유비쿼터스 로봇 2021’에 참가해 실내·외 통합배송 로봇을 처음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로봇은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한다. 또 바퀴 4개의 간격을 조절하며 지형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진동 최소화 등 최적화된 주행모드로 이동하는 게 특징이다.

통합배송 로봇이 상용화되면 물건 배송을 위해 수행하던 각종 작업이 단순해지면서 물류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LG전자는 통합배송 로봇을 통해 급격하게 성장하는 배송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자사의 로봇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앞서 실내 배송로봇 상용화, 실외 배송로봇 시범서비스 등의 경험을 통해 실내·외에서 사용이 가능한 로봇주행플랫폼의 필요성을 확인한 게 통합배송 로봇 개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병훈 LG전자 미래기술센터장(전무)은 “차세대 실내외 통합배송 로봇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높아진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5G와 인공지능을 접목한 로봇이 실내·외에서 이동에 제약 없이 사람과 공존하며 삶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초 미국 보스턴에 ‘LG 보스턴 로보틱스랩’을 설립해 김상배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부 교수와 협업해 운동지능(로봇이 사람처럼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며 동작하는 능력)을 갖춘 차세대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가 개발한 실내외 통합배송로봇.[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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