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가 수도권 방문자 등 검사 대기자로 북적거리고 있다. [사진=연합]
방역당국과 서울특별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90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921명보다 18명 적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날까지 이어지면서 지난주 평일보다는 중간집계 확진자가 다소 줄어든 것이다.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674명(74.6%), 비수도권이 229명(25.4%)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358명, 경기 255명, 인천 61명, 부산 45명, 대구 37명, 충남 29명, 경남 28명, 강원 15명, 대전·전북·제주 각 13명, 광주·전남 각 9명, 경북 8명, 충북 6명, 세종 3명, 울산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적게는 11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79명이 늘어 최종 1100명으로 마감됐다.
이달 들어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6명→1212명→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을 기록해 최근 엿새간 매일 1000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나왔다. 1주간 하루 평균 1193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141명에 달한다.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약 895명(3단계·500명 이상)이며, 이 중 서울은 약 476명으로 나흘 연속 4단계 기준(389명 이상)을 넘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 조치가 시행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째 사례)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0명으로 늘었고,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3번째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돼 총 6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수도권에서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시행된다.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3인 모임은 금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