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주가 5%↑' 엔젠시스 미국 임상 3-2상 43명 등록 완료

2021-07-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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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홍승완 기자]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오후 2시 5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70%(1750원) 오른 3만2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1조1119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58위다. 외국인소진율은 8.60%,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0배, 동일업종 PER은 -140.62배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9일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두 번째 미국 임상 3상(3-2)에서 환자 43명(투약 시작 기준)의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 임상기관 확대 등으로 등록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란 설명이다. 연내 전체 환자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PN 3-2상에서, 유효성은 첫 주사 투여 후 6개월간의 통증감소 효과 등으로 평가한다. 유효성 결과는 내년 상반기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전성 조사도 3-2b상 형태로 진행 중이다.

이번 임상에서는 양적 데이터 감시 시스템(QDSS)을 사용해 통증 데이터의 질(quality)을 체계적으로 측정한다. 특히 피험자의 착각으로 인한 측정의 오류나, 과다 또는 과소 편차 등이 주요 관찰 대상이다.

헬릭스미스 측은 "현재까지 등록된 43명의 통증 데이터는 일관성이나 정확도 면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했다.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는 “엔젠시스 임상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엔젠시스의 빠른 상용화와 신약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미국 바이오회사 '블루버드바이오'로부터 TAG-72 항원에 관련된 CAR-T 기술 및 관련 권리를 모두 회수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는 헬릭스미스가 블루버드바이오의 개발 속도에 불만을 가지고 직접 개발을 이어나가기 위함이다. 헬릭스미스는 자회사 '카텍셀'을 설립, 고형암 대상 CAR-T세포 기반 유전자치료제 사업을 본격 진행하며 내부 역량을 확보해 보다 빠른 속도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지난 2015년 자체 개발한 CAR-T 세포치료제인 'VM801'을 블루버드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 'VM801'은 대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 고형암에서 많이 발현되는 TAG-72 항원을 표적하는 CAR-T 세포치료제다. 이 계약에 따라 블루버드바이오는 헬릭스미스가 보유한 TAG-72에 관련된 CAR-T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갔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CAR-T 세포치료제는 기적의 항암제, 4세대 항암제 등으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유전자치료제인만큼, 블루버드바이오로부터의 이번 개발 권한 회수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TAG-72' 항원을 항체약물복합체(ADC) 및 방사성 의약품 등으로 개발하는 가능성을 고려해 이미 여러 회사들과 추가 라이센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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