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은행연합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권의 사회공헌 활동금액은 작년 한 해 동안 1조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지원액을 합산하면 총 3조2000억원 수준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서민금융 부문에 전체의 53.6%인 5849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지역사회·공익 부문에 3335억원을 지원했으며, 학술·교육 968억원, 메세나·체육 661억원, 글로벌 59억원, 환경 47억원 순으로 파악됐다. 은행연합회 측은 "여전히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과 기후환경 분야는 은행권의 관심분야로 부상한 만큼 향후 많은 관심과 지원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은행권은 또 코로나19로 촉발된 실물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25조4000억원(116만6128건)에 달하는 신규대출을 공급했고 만기연장 규모 역시 125조7000억원(37만464건)에 달한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 대한 지원을 내실화하는 등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을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사회적 이슈 해결에 쏟고 있는 노력과 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전달하고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반영하기 위해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개편했다.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은행 사회공헌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고 은행권 사회공헌활동의 특징을 테마별로 정리하는 등 질적 개선을 도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