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받은 뒤 깨어나지 못한 산모…경찰, 의료과실 여부 수사

[사진=연합뉴스]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던 한 산모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의료과실 여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산모 A씨는 지난 4월 26일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수술 뒤 깨어나지 못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28일 사망했다.

병원 측은 A씨가 수술 당일 예정 시간을 넘겨도 깨어나지 않자 가족에게 이를 알리고 대형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A씨 신체에서는 5리터(ℓ)가량의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들은 지난 5월 제왕절개 수술을 담당한 의료진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의료기록을 확보하고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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